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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 후배와 어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, 전날 갑자기 떠올랐던 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였다. 미니 프로젝트를 하기에 재미도 있고 난이도도 충분하다고 판단이 되어, 함께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. (금전적으로도 이익이 있을 것 같은게 가장 큰 이유였다.)


진행 단계는 agile 방식으로 진행을 할 예정이며, 좋은 tool이나 service를 사용하기로 했다. 그동안 trello (trello.com), pivotal tracker (pivotaltracker.com), slack (slack.com) 등 좋은 service들을 이용해왔지만, 회사의 더 강력해진 보안정책과 함께 클라우드 향 서비스 페이지에 접속 차단을 함으로써, 새로운 service site를 찾아야만 했다. 


그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 quip.com (https://quip.com) 이였다. 꽤 오래전 만들어져 아직 운영이 되는 것을 보면, 어느 정도 안정화가 진행되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, 아직 한글 사용에는 문제가 있어 보였다. (윈도우에서 발생한다고는 하는데 잘 모르겠다.) 



회원 가입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기에, 내키진 않았지만 원하는 정보를 건네주며 가입을 완료하였다. 그랬더니 아래와 같이 "Get a free t-shirt just for trying Quip!"이라는 이벤트 진행을 알리는 페이지가 떴다. 처음에는 그냥 광고? 또는 정보를 더 팔아야 하는 튜토리얼인 줄 알고 신청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, 어차피 docs도 만들어야 하고, 공유도 해야 했기 때문에 별도의 resource가 들지 않으니 밑져야 본전 생각으로 신청하게 되었다.



신청하고, 문서를 하나 작성하였더니, 갑자기 "You earned the t-shirt!"라고 dialog가 떴다. 이 때까지만 해도, t-shirts는 그냥 튜토리얼을 깼다는 의미? 또는 내가 모르는 skin? 정도로 생각했다. 내 주소도 모르고, size도 모르는데 무슨 실물을 주겠냐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.



시간이 몇 분? 몇 시간 정도 지나니 메일을 통하여 티셔츠를 보내줄 테니 주소와 size를 조사한다고 한다. 보내준 링크를 타고 들어가니 아래와 같은 페이지로 이동하였다. 디자인은 크게 2가지,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. 



size는 옵션이 많았다. S ~ XXXL 까지 있다. 평소 L size을 입지만, 미국의 L size와 같은 사이즈인지 확신이 없었지만, L size을 선택하였다. 어차피 무료인데 뭘..



주소는 당연히 영어 format으로 작성을 해야 하지만, 훌륭한 네이버 개발자님이 만들어주신 주소 영문 변경 기능(https://goo.gl/hBXCCN)을 활용하여 손쉽게 채워 넣었다. 



마지막으로 입력한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 후, submit을 하면 끝! 얼마 후, 메일을 통하여 잘 접수되었다는 메일이 온다.



다음에, 실제 티셔츠가 온다면, 다시 한번 후기를 작성할 예정이다. 일단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, 이벤트에 '참여'를 했다는 것이지, 정말 이벤트인지는 아직 확실하진 않다. 미국에서부터 오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테니, 이벤트를 신청했다는 사실을 잊었을 때쯤 도착할 듯한다. 무료 회원에게까지 해외 배송과 free 티셔츠까지 주는데, 이벤트치고는 너무 많이 투자하는 건 아닌가 싶다. 그래서인지 실물이 눈앞에 나타날 때까진 100%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나보다.